어린이날에 관하여

어린이날의 주체 어린이

 

1. 어린이날의 정의

 어린이날은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이 밝고, 똑똑하고, 건강하고, 예쁘게 자랄 수 있도록 많은 나라에서 제정되는 날입니다. 특히 이날은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자녀들이 평소 갖고 싶어하던 것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한국과 일본은 5월 5일이지만 나라와 종교, 문화권에 따라 기념일이 조금씩 다릅니다.

 

2. 국제어린이날

 국제 어린이날은 많은 나라에서 축하받고 있습니다. 1925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아동복지회의에서 설립되었습니다. 어린이날은 보통 6월 1일에 공산주의 국가에서 기념되고 다른 날에는 서유럽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가 기념했기 때문에 국제 어린이날은 공산주의 진영에서 만든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3. 우리나라의 어린이날

우리나라 어린이날은 어른들로부터 '어린이, 어린이, 어린이, 여자아이'로 불리던 아이들의 존엄성과 지위 향상을 위해 아이들이 바르고 지혜롭고 용감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아이에 대한 애정을 높이는 날입니다. 1919년 3·1운동과 함께 진주를 시작으로 각 지역에 청년회가 설립되기 시작하여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상기시킵니다. 1921년에는 방정환과 김기정이 천도교소년회를 조직하였고, 1922년 5월 1일 창립 1주년을 기념하여 천도교소년회가 경성시내 어린이날을 추진하였습니다. 이듬해인 1923년 4월 17일 조선청년회를 비롯한 각 소년운동단체가 참여한 천도교소년회 주도로 조선청년운동회가 결성되었습니다. 조선청년운동연합회가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식 채택하여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1923년 5월 1일은 조선청년운동회가 주최한 최초의 어린이날로 전국적인 규모로 개최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아동인권선언이라고 할 수 있는 청년운동 기본조항이 발표된 것도 이때다. 이날 방정환 등 일본 학생들도 청년운동 활성화를 돕기 위해 도쿄에 색동회를 설립했습니다. 5월 1일은 노동자의 날과 동시에 일본 당국에 의해 엄중히 감시되고 억압되었습니다. 1927년에 5월 첫째 일요일로 변경되었고 이듬해 1928년부터 5월 첫째 일요일에 개최되었습니다.([정도약국 284쪽 참조]) 일제강점기인 1938년부터 중단되었다가 1945년 해방 후 '어린이' 존중을 지키기 위해 1946년 5월 5일 부활하였습니다. 1961년 제정 공포된 아동복지법은 매년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정하고 있습니다. 그 후 1973년에 기념일로 지정되었고 1975년부터 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어린이날은 어린이들이 옳고 아름답고 용감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매년 5월 5일에 개최됩니다.
— 1981년 개정 아동복지법의 규정입니다.
아동복지법 제6조(어린이날 및 어린이주간) 아동에 대한 사랑과 보호의 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하여 매년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하고, 5월 1일부터 5월 7일을 어린이날로 합니다.
— 아동복지법 참조